SBS 뉴스

뉴스 > 사회

'에볼라 구호' 정부합동선발대 정진규 심의관

입력 : 2014.11.14 08:01|수정 : 2014.11.14 08:01


"12월 초에는 아프리카 현지에서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환자 치료에 나설 수 있도록 사전 협의와 점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에볼라 보건인력 파견을 위한 정부합동 선발대를 이끌고 13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한 정진규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은 한국 파견단을 위한 빈틈없는 준비가 선발대 활동의 목표라며 "12월 초에는 시에라리온에서 한국 파견단이 에볼라 대응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부합동 선발대는 오늘(14일) 영국 정부와 보건인력 파견 문제를 협의하고 나서 15일에는 시에라리온으로 이동합니다.

선발대는 정 심의관을 대표로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직원과 감염내과학 분야의 민간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정 심의관은 선발대의 신상이 알려지면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자신을 제외한 대표단 일행의 사진 촬영은 극구 사양했습니다.

다음은 정 심의관과의 일문일답입니다.

-- 영국 방문 목적을 설명해달라.

▲ 영국은 한국 보건인력이 파견되는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대응을 총괄하는 국가여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영국 외무부 및 국제개발부의 에볼라 비상대책 책임자와 만나 사전 교육과 현지 진료소 배정, 역할 분담, 파견인력 안전 확보 및 감염자 후송대책 등을 점검하고 조율할 계획이다.

이런 내용은 대부분 공관을 통해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협력 채널을 계속 가동하게 된다.

-- 한국 파견단이 영국 내 에볼라 대응 훈련시설에서 교육받게 되나?

▲ 대표단 내 의료전문가들이 영국의 에볼라 훈련시설을 방문해 견학할 예정이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영국 치료시설에서 활동하게 되므로 한국 내 사전 교육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반영할 생각이다.

한국 파견단의 영국 내 교육훈련 참가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 보건인력 파견 시기와 인원은?

▲ 원래 11월 중 파견을 추진했으나 예정보다 지체됐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2월 초에는 첫 진료단 파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견 인원은 한 차수에 10여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 15일부터는 시에라리온에 들어가는데.

▲ 에볼라와 직접 싸우는 현장이므로 확인하고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라리온 정부를 비롯해 유엔, 영국 대응팀 등과도 만나 더 상세하고 실무적인 내용을 점검하게 된다.

우리 파견단의 현지 활동에 필요한 장비나 물품이 무엇인지도 살필 것이다.

-- 한국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 가능성에 대한 대책은?

▲ 보건 인력의 안전 확보는 대단히 중요하다.

감염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치료시설 활용 방안과 신속한 후송 대책이 포함될 것이다.

본국 및 제3국으로의 환자 후송을 위한 특수항공기인 '에어 앰뷸런스' 확보를 위한 민간항공사들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 이번 선발대의 안전확보 대책은.

▲ 시에라리온에서는 현지 점검 못지않게 대원들의 감염 예방도 중요한 임무다.

의료전문가들도 포함된 대원들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있고, 현지 활동도 안전 우선으로 펼칠 예정이다.

심각한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본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