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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집권시기 '상위 1%' 연방세율 꾸준히 올라

입력 : 2014.11.14 03:32|수정 : 2014.11.14 03:32

부시 때와는 반대…작년엔 모든 소득계층 연방세 증가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소득 상위 1%인 미국인에 대한 연방세율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한 '가계소득분포와 연방세금' 보고서에 의하면, 오바마 대통령 집권 첫해인 2009년 28.9%였던 상위 1%의 연방세율은 2011년 29.0%였다가 작년에는 33.3%로 올랐다.

이에 비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임기 첫해인 2001년 상위 1%에 대한 연방세율은 32.1%였다가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08년에는 28.1%까지 내려갔다.

1979년 35.1%였던 상위 1%의 연방세율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임기 중이던 1986년 24.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임 때인 1995년 35.3%까지 상승했다.

미국에서 상위 1%의 평균 세전 소득은 1979년 52만9천300달러였다가 2011년 145만3천100달러로 늘어나 이 기간에 175%의 소득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하위 20%, 즉 소득 1분위에서는 같은 기간 1만7천200달러에서 2만4천600달러로 늘어나며 43%의 소득 증가율을 보였다.

2011년과 2013년 사이에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연방세율이 증가했다.

가장 소득이 높은 5분위 계층에서 이 기간에 23.4%에서 25.5%로 2.1%포인트 늘어난 것을 비롯해 4분위(1.2%포인트), 3분위(1.1%)는 물론 2분위와 1분위도 각각 1%포인트씩 연방세율이 올랐다.

2013년 2분위와 1분위의 연방세율은 8.0%와 2.9%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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