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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이어서 미얀마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르면 내년 초쯤에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3일) 열린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동북아 역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서울에서 한·중·일 3국 고위급 회의를 연 데 이어 연내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를 토대로 3국 정상회담을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되면 자연스럽게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은 이르면 내년 초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을 제한한 것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서 세 나라 정상이 모여 해법을 찾아보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과거사 문제로 한·일, 중·일 간에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를 향한 큰 틀의 변화를 모색하자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3국 정상회담이지만, 내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게 되는 만큼 한·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미얀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