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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18·2022 월드컵 비리 의혹 무혐의"

강청완 기자

입력 : 2014.11.13 19:04|수정 : 2014.11.13 19:04


국제축구연맹 FI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둘러싸고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FIFA 윤리위원회 한스 요아힘 에케르트 심판관실장은 월드컵 유치 과정에 대한 공식 조사가 종료됐음을 발표하고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리위원회는 "월드컵 유치와 선거 과정에서 걱정스러운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지만 다시 절차를 밟을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지 변경 없이 예정대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이번 조사 결과를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과 함께 두 대회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FIFA 윤리위는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발표된 러시아가 카타르가 유치 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난무하자 최근 2년 동안 사실 관계를 조사해왔습니다.

특히 카타르 축구의 수장인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의 금품 살포 비리가 최근 적발되면서 카타르가 유권자를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에케르트 실장은 보고서를 통해 "어떤 사건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의 정직성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면서도, "수긍되는 면도 있지만 전체적인 시각으로 볼 때 개최지 재선정을 거론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 대회 유치에 도전했지만 3차 투표에서 카타르와 미국에 밀려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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