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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하베스트 자회사, 2조 투자해 200억에 매각"

김지성 기자

입력 : 2014.11.13 18:18|수정 : 2014.11.13 18:18


한국석유공사가 2조 원 상당을 투자한 캐나다 하베스트사의 정유부문 사업체 '날(NARL)'을 미국 상업은행에 팔면서 200억 원 정도만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MB 정부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 노영민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석유공사가 '날'을 미국계 상업은행 실버레인지에 팔면서 받기로 한 매각 대금은 200억 원 내외였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날'의 부지와 시설물의 자산가치는 한 푼도 인정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석유공사가 매각대금으로 받는 200억 원 상당은 '날'에 남아 있던 석유 재고량과 매출 채권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노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노 의원은 "인수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았는데 가치를 제로로 매각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국 2조 원이 허공으로 날아간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어떤 근거로 정부가 매입을 지시했고 과대 평가된 매입 금액은 어디로 갔는지, 왜 무리한 매입을 진행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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