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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평균관중 1위 수원, 내년부터 2층 관중석 폐쇄

강청완 기자

입력 : 2014.11.13 13:31|수정 : 2014.11.13 13:31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팬들의 경기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홈 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의 2층 관중석을 폐쇄하고 1층 관중석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2015시즌 좌석제도 개편 안내'를 올려 "내년 시즌부터 2층 좌석을 폐쇄하고 1층 좌석만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단은 "2002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홈 경기장을 옮긴 이후 7시즌동안 K리그 관중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나치게 큰 구장 규모로 관전할 때 집중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1층 좌석만 운영해 팬들의 경기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까지 치른 상황에서 평균 관중 만 9천912명을 기록한 수원은 12개 K리그 구단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도 평균 관중 만 7천 689명을 불러모아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우뚝 섰습니다.

하지만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수용 규모가 4만 4천여 석에 이르다보니 2만 명이 넘는 평균 관중으로도 절반 밖에 채우지 못하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관중의 경기 몰입도가 줄어든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원은 내년부터 2층 관중석을 폐쇄해 통천으로 가리고 2만석 규모의 1층 관중석만 운영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수원에 앞서 FC서울도 같은 고민 속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의 3층 관중석을 폐쇄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미국 프로축구 시애틀 사운더스가 6만 7천석 규모의 홈구장인 센츄리링크 필드의 관중석 상단을 폐쇄해 4만석 규모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원 역시 서울과의 슈퍼매치 같은 큰 경기에 대해서는 2층 관중석을 재개방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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