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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총장 "아시아 에볼라 방지책 강화해야"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3 11:31|수정 : 2014.11.13 11:31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한 반 총장은 어제 네피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아시아에는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시아에서 공식적으로 에볼라가 발생한 기록은 없지만 국경 통제 등 아시아 국가들이 취하는 에볼라 방지책들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반 총장은 미얀마 라카인 주에 거주하는 로힝야족 등 아시아 내 소수민족들에 대한 차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미얀마에 인권 지지와 로힝야족에 대한 인도적 접근 보장, 인권침해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재작년 서부 라카인주에서 소수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과 주류 주민인 불교도 사이에 종교, 종족 분쟁이 발생해 2백여 명이 숨지고 14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이슬람교도와 불교도 사이의 갈등과 긴장은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으며, 아직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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