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일본 물가 상승률, 엔저 영향 빼면 `제로'…IMF 시산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3 11:10|수정 : 2014.11.13 11:50


국제통화기금 IMF는 일본의 물가 상승률이 엔 환율 영향을 빼면 제로에 가깝다는 시산 결과를 각국 재정금융 당국에 제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IMF가 환율 영향을 받기 어려운 품목만을 토대로 일본 물가를 시산한 결과 상승률이 올해 들어서도 플러스 0.3%∼마이너스 0.2% 범위에서 움직이는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이는 최근의 일본 물가 상승은 엔저로 수입품과 원자재비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엔저 영향을 제외하면 물가가 거의 상승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일본 정부가 제시한 최근의 물가 상승률은 1.5% 안팎입니다.

IMF는 지난 10월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IMF·세계은행 총재회의 때 이런 시산 결과를 제시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습니다.

IMF는 이와 함께 이 회의에서 엔저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일본의 수출이 애초 예상보다 늘지 않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IMF의 시산 내용은 일본에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2%가 될 때까지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