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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호국훈련·대북전단 거듭 비난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1.13 10:02|수정 : 2014.11.13 10:35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3일) 우리 정부를 겨냥한 날 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6면에 호국훈련, 대북전단, '통일헌장'을 문제로 삼아 남한 정부를 공격한 글을 집중적으로 게재하고 남북관계 파국을 언급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10일 시작된 호국훈련에 대해 "전례 없는 규모로 감행되는 불장난 소동이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 정세와 북남관계에 어떤 파국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두말할 여지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한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를 재연기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권 중에서도 근본인 군을 외세에 완전히 빼앗긴 전쟁하수인, 값싼 총알받이에 불과한 괴뢰들 따위는 사실 우리의 상대로 되지 않는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괴뢰들도 4년 전의 호국훈련 때 연평도에서 우리에게 도발을 걸었다가 처참하게 짓이겨졌던 일을 잊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쟁도발책동'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또'제 대접은 제가 받는 법이다'는 글로는 남한의 대북전단 살포와 북한 인권 비판을 거론하고 "남조선 당국이 속에 앙심을 품고 동족을 계속 걸고 들며 대결책동을 강화한다면 어차피 남북관계는 비극적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글은 우리 정부가 내년에 공포할 예정인 '통일헌장'을 두고 "악랄한 체제대결론을 내들고 통일에 대하여 떠는 것이야말로 남조선 민심에 대한 모독이고 북남공동선언들에 대한 용납 못 할 우롱"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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