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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처음 만난 이근호 "섬세함 인상적"

입력 : 2014.11.13 02:22|수정 : 2014.11.13 02:22


슈틸리케호에 처음 승선한 이근호(29·엘자이시)가 '첫인상'을 강조하며 요르단전 맹활약을 다짐했다.

이근호는 요르단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3일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근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등 맹활약한 이근호는 상주 상무에서 제대와 함께 카타르 리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두 달간 새 소속팀 적응에 전념한 그는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에게서 첫 선택을 받았다.

이근호는 "사람 사이의 만남은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느냐"며 "훈련에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근호가 슈틸리케 감독에게서 받은 첫인상은 '섬세함'이었다.

그는 "미팅이나 훈련에서 큰 틀의 전술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놓치고 넘어가기 쉬운 것 하나하나까지 챙기는 섬세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근호의 별명은 '중동 킬러'다.

대표팀에서 69경기를 뛰며 19골을 넣었는데 이 중 11골을 중동팀 상대로 터뜨렸다.

중동 킬러가 중동 리그로 이적한 뒤 갖는 첫 평가전에서 중동팀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근호는 "감독님 밑에서 치르는 첫 경기인 만큼 내가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는지 보여드리겠다"면서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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