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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세종점 개점 강행…중소 슈퍼 반발 예상

한승환 기자

입력 : 2014.11.12 17:27|수정 : 2014.11.12 17:27


홈플러스가 중소 슈퍼마켓 조합과 사업조정이 안 돼 연기했던 세종신도시점 개점을 강행하기로 해 중소 슈퍼마켓 업주들과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홈플러스는 내일 세종시 첫 대형마트 점포인 세종신도시점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세종 시민의 불편과 협력업체나 임대 점주의 막대한 손실을 두고 볼 수 없어 부득이하게 점포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일단 개점을 강행하지만 중소기업청 중재 아래 열리는 자율조정회의와 심의회의 등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홈플러스의 세종신도시점 개점 강행은 세종시 서남부 슈퍼마켓사업 협동조합과의 조정 불발로 지난 6일 개점을 연기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대, 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에 따라 사업조정 관행이 정착된 이후 조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지는 대형마트의 첫 점포 개점 강행 사례ㅂ니다.

앞서 조합 측은 인구가 13만5천명에 불과한 세종시에 대형마트가 잇따라 출점하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면서 세종시와 정부에 인구규모에 따라 대형마트 개점을 제한하는 '총량제' 조례 제정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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