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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카타르 월드컵, 노동자 착취의 유산될 판"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2 16:07|수정 : 2014.11.12 16:07


국제앰네스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낸 보고서에서 오는 2020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가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와 근로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는 "카타르 정부가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 5월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위해 여러 제도를 고치겠다고 했지만 반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개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의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엔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온 저임금 노동자 수만 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특히 카타르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의 출국 권리를 제한하는 스폰서 제도를 약속대로 개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임금 체납과 육체적 가혹행위, 열악한 거주·근로 환경, 의료·사법지원 미비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오는 2020년 카타르 월드컵은 노동자 수만 명의 착취로 만들어진 유산이 될 판"이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카타르 정부의 노력을 다시 평가하겠다"고 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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