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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 대중수출 줄어…선진화 영향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1.12 12:28|수정 : 2014.11.1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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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들어서 중소기업들의 중국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중 FTA에 맞춰, 더 정교한 중국 진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작년보다 4.4% 줄어든 140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의 중국 수출액이 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훨씬 큰 셈입니다.

특히 월별로 보면 4월부터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가 37% 수출이 줄었고 반도체와 컴퓨터도 25% 하락했습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이런 현상이 중국의 산업구조가 선진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이 내부 산업을 키우면서 부품 같은 중간재나 자본재 수입이 줄어들었고, 한중간 기술격차가 줄어든 점 때문에 한국 중소기업의 설 자리가 좁아졌다는 겁니다.

여기에 중국의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6.9%로 성장세가 느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구원은 중소기업이 주력 품목과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중국 내 유통망을 확충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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