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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종료'…선체인양 본격 논의

표언구 기자

입력 : 2014.11.12 02:57|수정 : 2014.11.1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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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공식 종료되면서 선체 인양 방안이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 선박 규모나 현지 상황 때문에 인양은 내년 봄에나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수색 종료를 요청하면서, 가족을 찾을 마지막 희망이라며 선체 인양을 고민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가족들의 의견은 물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영/해수부장관 : 기술적인 검토가 있어야 하고,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중대본이 결정 하도록….]

앞으로 선체인양을 우선으로 사고 해역에 추모공원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별도 조직을 만들어 인양작업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국 업체 5곳과 국내업체 2곳의 인양계획을 접수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해수부는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세월호가 천안함보다 5배나 큰데다 현장의 빠른 물살, 37m 정도로 깊은 수심이 난관입니다.

사전 기초조사에 3개월, 인양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서 잠수사의 수중 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실제 인양 작업은 내년 봄에나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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