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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메이저 퀸' 김효주, 흔들리지 않는 샷의 비결은?

배재학 기자

입력 : 2014.11.12 09:37|수정 : 2014.11.12 09:37

"인성과 인격, 모두 갖춰진 선수로서 인정받고 싶어요"


"아무리 피곤해도 한 잠 푹자고 나면 거뜬해요"
"그리고 저는 머리만 대면 금방 자요"


올 한해 26경기의 강행군 속에서 김효주 선수가 빛나는 성적을 거둔 숨은 비결입니다.

올해 KLPGA 무대는 슈퍼스타 김효주로 시작해서 김효주로 끝날 것 같습니다. 아직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김효주 선수는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했고, LPGA에서도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우승을 차지해 내년 세계 무대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작가의 엄청나게 집요한(?) 섭외 끝에 대회가 없는 주중에 김효주 선수가 나이트라인 초대석을 찾았습니다.

필드에서 냉혹한 승부사의 모습 대신, 귀여운 후드티를 입은 김효주 선수는 19살 대학교 1학년의 너무나 쾌활하고 밝은 소녀였습니다.

다음은 간추린 인터뷰 내용입니다.
김효주 연합
Q: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지었는데, 먼저 소감은?

- 아직 시합이 남았는데 상을 확정지은 상태라 기분이 너무 좋고, 남은 시합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어요.

Q: 그 많은 상금은 누가 관리하나요?

- 저희 아버지가 하고요, 저는 손도 못대 봤어요.

Q: 김효주 선수 하면 정말 '멘탈 갑'이라고 하는데, 특히 에비앙 마스터 대회에서 이모뻘 되는 캐리웹 선수와는 어떻게 이겨냈는지?

- 저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어요. 워낙 베테랑 선수이기 때문에 실수하면 바로 역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많은 집중을 했던 것 같아요.배재학 김효주 취재Q: 그런 멘탈은 따로 훈련을 하나요. 성격이 그렇습니까.

- 그냥 성격 자체가 약간 긍정적인 마인드라서.

Q: 거의 매주 경기가 있는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 우선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저는 아직까진 잠을 잘 자면 컨디션이 바로 돌아오는 상태라서요.

Q: 김효주 선수 하면 항상 아버님이 뒤에 계시는데, 아버님은 골프를 하시나요.

- 전혀 안 치세요.

Q: 그럼 처음에 골프를 어떻게 접하게 됐나요?
 
- 그냥 운동하고 싶다고 아버지께 말해서, 같이 스포츠센터 가게 됐어요. 거기에서 제가 골프를 선택했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기억은 안 나요, 그게 아마 6살 때쯤 일 거예요.

Q: 골프를 시작하면서 멘토나 닮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처음부터 제 롤 모델은 소렌스탐이었어요. 그 나이까지 하고도 체력도 관리가 잘되고 성적도 좋고, 은퇴 후에도 활동을 많이 하는, 그런 부분이 굉장히 부러웠어요.

Q: 내년에는 LPGA 무대로 갑니다. 각오 한마디?

- 다른사람들은 솔직히 걱정을 많이 하는데, 저는 걱정보다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우선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Q: 끝으로, 나는 이런 선수가 되겠다?

- 우선 성적 내는 것은 기본인 것 같고, 인성이랑 인격이 모두 갖춰진 선수로서 인정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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