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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산 4복합 화력발전소' 준공…전력난 해소 기대

UBC 서영만

입력 : 2014.11.11 17:36|수정 : 2014.11.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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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스와 폐열을 연료로 쓰는 울산 4복합 화력발전소가 준공돼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원전 1기와 맞먹는 친환경 설비인 데다, 울산 전력 수요의 20%를 생산하는 규모여서 전력난 해소가 기대됩니다.

서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9월 발생한 사상 초유의 블랙아웃 사태.

6만여 가정과 상점, 기업체까지 정전되면서 한 때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때아닌 늦더위로 전력난이 빚어지면서 예고없이 전기공급이 중단된 겁니다.

당시 이 같은 전력대란에 대비해 기획된 울산 4복합화력발전소가 2년여 만에 준공됐습니다.

[장주옥/한국동서발전 대표 :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설비를 채택했을 뿐 아니라 적은 연료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아주 최첨단의 발전소입니다.]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울산 4복합발전은 원전 1기와 맞먹는 대용량 발전소입니다.

울산 전력수요의 20% 달하는 연간 5천800 G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효율 발전기를 도입해 발전효율을 1.8% 포인트 높이고, 첨단 탈황설비로 오염물질 배출도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울산 화력이 현재 유일하게 중유를 쓰는 기력 1발전도 가스연료의 복합발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조만간 영남 화력을 포함한 지역의 모든 발전소가 친환경설비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울산 4복합화력이 본격가동에 들어가면서 전력난 해소는 물론, 논란을 빚고 있는 원전 증설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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