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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vs최민식vs강동원, 대종상 남우주연상 역대급 경쟁

김지혜 기자

입력 : 2014.11.11 13:28|수정 : 2014.11.11 22:02


예로부터 영화 시상식의 꽃은 여우주연상이다. 관록의 여배우가 감동적인 수상을 남기기도 하고, 새로운 신데렐라가 탄생하기도 하는 등 매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올해 대종상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는 남우주연상의 향방이 될 전망이다.
     
11일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이 발표한 제51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자 리스트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남우주연상의 면면들이다. 

자타공인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송강호와 최민식이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이고, 군 제대 후 스크린 컴백작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강동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신의 한 수'의 정우성과 '제보자'의 박해일로 오랜만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돼 수상의 기대를 높인다.

남우주연상은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으로 모티브로 한 인권변호사 송우석을 연기해내 전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특유의 서민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고인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것은 물론이고 강약을 조절한 감정 연기는 "역시 송강호!"라는 호평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최민식의 수상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분해 전국 1,80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앞세운 명연기로 '이순신 신드롬'이라는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두 배우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강동원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이다.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서자 조윤 역을 맡은 강동원은 대체 불가능한 활 액션과 우수에 찬 연기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제51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11월 21일 KBS홀에서 열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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