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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서비스, '뱅크월렛카카오' 시작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1.11 12:32|수정 : 2014.11.1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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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이 소액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논란이 된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를 모두 암호화하기로 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뱅크 월렛 카카오'에는 16개 시중 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송금 절차가 크게 간소화됐다는 점입니다.

상대방의 계좌 번호 없이도 10만 원 한도에서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받을 수 있는 뱅크 머니는 50만 원, 충전 한도도 최대 50만 원으로 제한되고 송금 수수료는 일정 기간 면제됩니다.

송금 외에도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해 금융자동화기기를 사용하거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별도 앱을 내려받아,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 머니와 은행 현금카드를 등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업체 측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보안성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를 전 구간에서 암호화해 서비스 운영자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모든 금융거래는 은행과 금융결제원에서만 처리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습니다.

또 스미싱 사기를 막기 위해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뱅크 머니 송금 메시지에는 인증마크가 부착됩니다.

글로벌 IT 업체들에 이어 국내에서도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관련 서비스 시장의 확대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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