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네덜란드서 '피격 말레이기' 희생자 추모 행사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1.11 04:35|수정 : 2014.11.11 04:35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현지시간 어제(10일) 네덜란드에서 열렸습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추모사에서 "휴가가 하루 늦게 시작됐으면, 비행기가 늦었으면, 꿈이었으면 하고 생각해보지만 298명이 목숨을 잃은 가혹한 일이 벌어졌다"라면서 안타까워했습니다.

뤼터 총리는 "그들은 잊히지 않을 것이다"면서 "아름답고, 따듯하고, 감동적인 기억은 영원하다"라며 행사에 참석한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수도 암스테르담 인근의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유족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부부, 외교 사절 등 총 1천600명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희생자 숫자와 같은 298개의 대형 초에 불이 켜졌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중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상공에서 미사일에 피격돼 네덜란드인 194명을 포함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