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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PEC 특수에 면세점 매출 70%↑

임태우 기자

입력 : 2014.11.11 08:21|수정 : 2014.11.11 11:10


중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 기간인 7∼12일 베이징 일대에 임시 휴일을 선포하면서 국내 면세점과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유통업체들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EC 임시 휴일을 포함한 1∼9일 서울지역 롯데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롯데면세점 측은 APEC 연휴를 맞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지난 주말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지역 신라면세점 역시 7∼9일 전년 동기 대비 약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자국 관광객 보호를 위해 저가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유법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면세점처럼 '대박'을 누리진 못했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도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 중심으로 다소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7∼8일 전년 동기 대비 7.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인이 많이 구매하는 조리식품과 건강식품, 김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편의점 CU의 명동과 을지로 지역 7개 점포는 7∼9일 8.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이태원 지역 6개 점포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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