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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233cm 거구에 '번쩍'…넋 나간 취재기자

입력 : 2014.11.11 10:08|수정 : 2014.11.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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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날아온 거구의 씨름 선수 커티스 존슨. 가을볕 좋은 어느 날, 그를 '8시 뉴스'에 소개하기 위해 SBS 스포츠부 이영주 기자가 훈련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키 233cm, 몸무게 190kg의 존슨 선수는 압도적인 체구로 이영주 기자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의 위력을 시청자에게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자칭 키가 170cm인 기자가 직접 샅바를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온화한 미소로 맞아 준 존슨 선수의 품에 쏙 안겨 이영주 기자는 씨름에 도전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기자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입에서는 앓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었던 겁니다. 게다가 이날 기자는 존슨 선수의 샅바를 잡은 채 뉴스 멘트를 하기로 약속까지 한 상태. 결국, 제대로 된 멘트를 완성할 때까지 이영주 기자는 계속 씨름을 해야 했습니다. 속 타는 기자 맘도 모르고 존슨 선수가 넘치는 의욕으로 "한 번 더!"를 외치면서, 이영주 기자는 모래판에 연거푸 내던져졌습니다.

이날 한국인 기자는 미국인 씨름선수와의 대결에서 한국 씨름의 매운맛을 톡톡히 봐야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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