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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서 '쌀'은 제외…관세 철폐되는 품목은?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1.10 17:37|수정 : 2014.11.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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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은 한·중 FTA에서 민감한 수입품목인 쌀은 완전히 제외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어떤 품목이 관세가 철폐되는지 이호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먼저 한중 FTA에서 쌀은 완전히 제외하기로 중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농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수산물 가운데 총 60%를 초민감품목으로 정해 마찬가지로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쌀을 비롯해 고추와 마늘, 양파, 배추 등 채소류에 쇠고기와 돼지고기, 조기, 갈치 등 모두 610개 품목이 제외 대상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 FTA에서 우리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관세 철폐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열연 등 일부 철강과 석유화학, 의류, 영유아용품, 의료기기, 생활가전 등에 대해 단계적 개방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LCD 패널은 10년 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전체 상품 가운데 90% 이상 개방하기로 했고, 두 나라 모두 향후 20년 안에 해당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FTA 타결이 완료될 경우 매년 54억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조 원 정도의 관세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한·중 FTA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금융, 통신 등 양국 경제를 포괄하는 22개 분야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중국은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 부분을 처음으로 FTA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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