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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성, 판정불만으로 퇴장…관중석에 공 던져 징계위기

이성훈 기자

입력 : 2014.11.10 08:50|수정 : 2014.11.10 09:08


호주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장 투수 구대성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 퇴장당하고 관중석으로 공을 던져 징계 위기에 처했습니다.

호주프로야구 공식 홈페이지는 구대성이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 올 시즌 처음으로 퇴장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구대성은 9일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볼파크에서 열린 캔버라 캐벌리와 원정경기에 팀이 7대 3으로 앞선 8회말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안타 3개를 내주고 2실점했습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미치 월딩과 맞선 구대성은 풀 카운트에서 던진 몸쪽 공이 볼 판정을 받자 홈 플레이트 쪽으로 걸어온 뒤 손가락으로 홈 플레이트에 선을 그어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주심 그레그 켄트는 구대성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고, 구대성은 강하게 항의하다 뒤돌아서며 공을 관중석 쪽으로 던졌습니다.

호주프로야구 홈페이지는 "퇴장 상황보다 관중석으로 공을 던진 장면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상벌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구대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실점을 이어가며 1세이브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구대성은 경기 뒤 심판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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