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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비켜!' 인기 시들했던 코트가 돌아온다

입력 : 2014.11.09 06:49|수정 : 2014.11.09 06:50


올겨울에는 날씨가 포근해서 오랜만에 패딩 대신 모직 코트, 알파카 코트, 무스탕 등 다양한 외투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1∼2012년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혹한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스타일 대신 보온과 기능을 중시해 패딩점퍼가 겨울 외투 시장을 점령해왔다.

아웃도어 업계의 '헤비 다운점퍼'를 시작으로 '몽클레어', '캐나다 구스' 등 수입 프리미엄 패딩점퍼가 인기를 끌었다.

국내 패션브랜드도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잇따라 패딩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이 비교적 따뜻해 기능성을 강조한 패딩 판매가 한풀 꺾이는 바람에 신세계백화점의 겨울시즌(11월∼2월) 패딩 매출 신장률은 재작년에 28.3%였으나, 지난해 13.6%로 떨어졌다.

올해 겨울도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이 조금 오는 '마른 겨울'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기능성 외투보다는 스타일을 강조한 외투가 주목받을 것으로 패션업체들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여성 의류업체들은 모직코트, 무스탕 등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패딩 비중을 작년보다 5∼10% 낮췄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6일까지 전점에서 '겨울 패션 슈퍼위크' 행사를 열어 다양한 종류의 겨울 외투를 특가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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