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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군, 보코하람 용의자 18명 살해한 듯

입력 : 2014.11.08 03:48|수정 : 2014.11.08 03:48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군에 의해 체포된 18명의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 용의자가 구금 몇 시간 만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 주 포티스쿰 시 주민들은 "시 영안실에서 18구의 시신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지난 5일 군의 수색작전에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모든 시신에는 총과 칼에 맞은 상처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영안실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시신들이 군인들에 의해 옮겨졌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지역 지도자들은 "이들이 보코하람이 많은 카누리 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했다고 믿고 있다"며 사인조사를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른 한 주민은 "정부는 잔인한 이번 살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단지 혐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군인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허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군은 이들에 대한 살해 혐의를 부인했다.

나이지리아 요베 주 상업중심인 포티스쿰에서는 지난 2일 이슬람 시아파의 종교적 축제 '아슈라'가 진행되던 중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5명이 숨진 것을 비롯, 보코하람에 의해 여러 차례 공격이 벌어진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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