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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과 관계개선 4대원칙 합의"…정상회담 시사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07 18:44|수정 : 2014.11.07 18:44


중국과 일본이 양국 사이의 관계개선 내용이 포함된 4대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갖고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우선 기존에 합의한 4개 '정치문건'상의 원칙과 정신을 존중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양국 간 전략적 호혜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로 향한다'는 정신에 근거해 양국 관계의 영향을 주는 정치적 장애를 극복해 나가자는 데 대해 일부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어 양국은 센카쿠 열도 등 영토분쟁으로 조성된 긴장국면에 대해 대화와 협상으로 정세악화를 방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종 다자간, 양자간 채널을 활용해 정치적 상호신뢰 구축에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일본 언론들은 양국이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식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발표문에서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각종 대화를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는 표현으로 개최 가능성을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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