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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국과의 4조 원대 고속철 계약 취소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07 16:13|수정 : 2014.11.07 16:13


멕시코가 중국 국영기업과 추진하기로 한 4조원 대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갑자기 취소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멕시코 교통장관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3일, 기존에 결정된 고속철사업 관련 내용을 취소하고 사업자 선정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는 지난 3일 수도 멕시코시티와 산업도시 케레타로를 잇는 210km 고속철 건설공사 입찰에서 중국철도총공사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의 37억 5천만 달러, 4조 500억 원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중국언론들은 AFP 통신을 인용해 사업자 선정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멕시코 교통장관이 사업자 선정의 합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 과정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지난달 15일 마감된 입찰에는 멕시코 기업들을 포함한 중국 주도의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응했고, 일본 미쓰비시, 프랑스 알스톰, 캐나다 봄바르디어, 독일 지멘스 등 16개 회사는 입찰을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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