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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비서실장, 공화 주지사 당선자 인수위 합류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07 14:06|수정 : 2014.11.07 14:06


버락 오바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빌 데일리가 공화당 주지사 당선자의 정권 인수팀에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주지사에 당선된 공화당 소속 억만장자 사업가 브루스 라우너가 정권 인수팀을 발표했습니다.

벤처투자사업가인 라우너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아성인 일리노이주에서 오바마의 적극적 지지를 받은 현역 팻 퀸 주지사를 꺾어 화제가 됐던 인물입니다.

라우너는 어제 발표한 정권 인수팀에 시카고 민주계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오바마 행정부 2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역임한 데일리를 포함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습니다.

인수팀 발표 뒤 데일리는 "라우너 후보가 재정 위기에 처한 일리노이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데일리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JP모건체이스 미국 중서부 회장을 거쳐 지난 2011년 오바마 행정부 2대 백악관 비서실장에 발탁됐습니다.

그는 시카고 시장을 각각 6선 연임한 리처드 J.데일리의 아들이자, 리처드 M.데일리의 동생입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정치초년병인 라우너에게 재계 경험과 정계 인맥을 고루 갖춘 데일리는 활용도 높은 존재이지만 공화당 입장에서 손내밀어 맞이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데일리는 지난해 일리노이주 재정 위기를 해소하겠다며 퀸 주지사를 상대로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석 달 만에 철회했습니다.

그는 상무장관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 2001년에도 일리노이주지사 출마를 모색하다가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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