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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감독 바뀌자 이청용 공격력 괄목상대"

입력 : 2014.11.07 11:46|수정 : 2014.11.07 11:46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청용(26·볼턴)이 클럽 사령탑 교체 후 다른 선수처럼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HITC 스포츠'는 더기 프리드먼 전 볼턴 감독과 닐 레넌 현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출전한 이청용의 경기 내용을 비교해 7일(한국시간)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이청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프리드먼 감독이 있을 때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전혀 올리지 못했으나 레넌 감독이 부임한 이후 5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패스가 경기평균 1.2개에서 2개로 뛰어올랐고 패스 성공률도 83%에서 85%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파이널 서드(final third)'에서 성공한 패스의 수가 경기평균 8.7개에서 14.8개로 크게 늘었다.

파이널 서드는 상대 골대 쪽의 필드 3분의 1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공격수가 성공한 패스는 그만큼 순도가 높다.

HITC 스포츠는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던 볼턴이 새 감독과 함께 살아난 주요 원인이 이청용의 감각 회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레넌 감독이 볼턴에 온 뒤 이청용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풀어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설했다.

이 매체는 "볼턴이 과거 프리미어리그에 있을 때 이청용은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며 "부상이 없었다면 벌써 다른 클럽에서 데려갔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거 시절 볼턴에서 정강이 골절상을 입어 2011-2012시즌을 거의 통째로 치료와 재활로 보냈다.

볼턴은 그 여파로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이청용은 챔피언십에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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