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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엘 해외도피 자산, 535억으로 늘어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1.07 12:20|수정 : 2014.11.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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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전업체 모뉴엘이 해외로 빼돌린 자산이 당국 조사결과 500억 원을 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가전업체 모뉴엘의 계좌 추적 결과 해외도피 자산이 모두 535억 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처음 발표했던 446억 원보다 89억 원 늘어난 액수입니다.

세관 측은 모뉴엘이 홍콩에 있는 브로커에게 로비자금을 송금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세관은 이미 이 회사 박홍석 대표 등 3명을 구속한 상태입니다.

박 대표는 2009년부터 가치가 떨어지는 홈시어터 PC 120만 대를 정상제품인 것처럼 허위수출하면서 은행 십여 곳으로부터 3조 2천억 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 6천745억 원은 현재 갚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관은 어제 이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검찰은 앞으로 모뉴엘의 배임과 횡령,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게 될 전망입니다.

모뉴엘은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급성장한 가전업체로, 혁신업체로 주목받다가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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