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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넌, 이청용 재능에 감탄 "진정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입력 : 2014.11.07 11:15|수정 : 2014.11.07 11:15


닐 레넌 볼튼 감독이 이청용(26)을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며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13일(이하 한국시간) 경질된 더기 프리드먼 감독 대신 볼튼의 사령탑을 맡게 된 레넌 감독이 이청용에 대한 칭찬을 전했다. 레넌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매체인 잇슬립스포트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매우 뛰어난 축구선수다.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실감하지 못했으나, 그는 우리 팀을 위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그의 활약은 내가 앞으로 전진하는데 많은 용기를 준다"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청용은 지난 5일 영국 볼튼의 마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6라운드 카디프 시티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일 노리치 시티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볼튼이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는데 힘을 보탰다.

잇슬립스포트는 "이청용에게 가해지는 주된 비판 중 하나는 그가 2부리그의 혹독함을 견뎌내기에는 지나치게 가볍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3년 전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고통받았으나 최근 경기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주중 경기 때는 훌륭한 슬라이딩 태클과 함께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등 활약했다"고 설명했다.

셀틱 시절 차두리(서울)와 기성용(스완지 시티)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레넌 감독은 "셀틱 시절 두 명의 한국인 선수들과 일하는 행운을 얻었다"며 이청용을 두고 "다리부상에서 심리적으로 회복한 것 같다. 매 경기마다 그라운드에서 경쟁심을 갖고 임하며, 기술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선수다. 그는 진정한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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