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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중기유동성공급창구 가동 첫 확인

입력 : 2014.11.07 11:00|수정 : 2014.11.07 11:00


중국 인민은행이 6일 이른바 '미세 조정'의 하나로 새로운 자금 공급 방법을 도입했음을 확인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3분기 통화 정책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지난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중기 유동성 지원 창구'(Medium-term Lending Facility)를 가동해 모두 7천695억 위안(1천261억 5천만 달러)을 시중은행에 풀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앞서 보도된 이 자금 공급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또 MLF를 통한 자금 공급도 처음이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도 인민은행이 3개월 기한으로 금리 3.5%에 자금을 풀었다면서 시한 연장과 금리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가격에 근거'한 통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CICC) 측이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분기 보고서에서 또 경기를 부추기고자 거시 신중 및 미세 조정 기조를 계속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란 점도 확인했다.

인민은행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 3분기에는 '단기 유동성 대출 창구'(Standing Lending Facility)는 가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본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홍콩 소재 중국 경제 책임자 팅루는 "조만간 기본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50%가 안 되는 것으로 여전히 판단한다"면서 "인민은행은 은행간 금리를 떨어뜨리려고 여전히 (금리 인하보다는) 새로운 유동성 공급 방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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