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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밝히는 빛의 향연…'빛초롱 축제' 즐기세요!

최재영 기자

입력 : 2014.11.06 20:45|수정 : 2014.11.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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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7일)부터 서울 청계천에서는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빛초롱 축제가 열리는데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 (네, 저는 서울 청계천에 나와 있습니다.) 빛의 축제답게 아주 화려한데요. 뒤에 있는 작품이 뭐죠?

<기자>

네, 제 뒤에 있는 작품은 창덕궁 인정전입니다.

이 인정전은 조선 시대 왕이 집무를 보던 집무공간입니다.

그런데 저 작품이 좀 특이합니다.

보시면 실내에 공간이 조각돼있는데 등 작품 중에서 저렇게 실내 공간을 만든 건 세계 최초라고 합니다.

이 세계 최초 작품을 등에 지고 청계천을 따라서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걸어가다 보면 조선 왕조의 공식적인 행사를 그림으로 기록해놓은 의궤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의궤를 자세히 보시면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 포졸들과 지휘관들입니다.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서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이렇게 청계천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등 작품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 재료는 전통 한지입니다.

한지로 형태를 만들고 아름답고 은은한 빛을 낼 수 있는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이렇게 멋진 작품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지금 시간이 밤 8시 20분을 조금 넘어서고 있습니다.

늦은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이나 청계천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렇게 청계천에 있는 불빛의 향연에 이끌려 청계천에 내려와서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아마 음악 소리가 들리실 겁니다.

이 음악은 종묘 제례악입니다.

조선 시대 왕과 왕비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연주하던 모습이 이렇게 청계천에 그대로 재연돼 있습니다.

이렇게 청계천을 따라서 약 1.2km 구간에는 문화유산부터 시작해서 뽀로로와 같은 캐릭터까지 약 600점에 달하는 전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빛 초롱축제는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23일까지 이곳 청계천에서 무료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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