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대전 초교서 산행 학생들에 유통기한 지난 물 제공

입력 : 2014.11.06 18:03|수정 : 2014.11.06 18:03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단체 산행을 간 학생들에게 유통 기한이 두 달가량 지난 물을 제공해 일부 학부모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이 학교에 따르면 지난 4일 학교 인근 산에 단체 산행을 간 전교생 500여명에게 대전시 병입 수돗물인 '이츠 수'(It's 水)를 제공했다.

그런데 1∼3학년 학생 270여명이 받아든 물이 유통 기한이 두 달가량 지난 것으로 밝혀졌다.

학부모들은 "유통 기한이 지난 것을 안 학생들이 일부 교사에게 얘기했지만 그냥 마시도록 했다"며 학교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 물은 학부모회가 산행하는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학부모회가 유통 기한이 지난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유통 기한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했고, 남은 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며 "다행이 탈이 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