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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3호선 야간 시운전…아름다운 풍경

TBC 박정

입력 : 2014.11.06 17:35|수정 : 2014.11.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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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요즘 3호선 모노레일 시운전이 한창인데요. 어젯밤(5일) 처음으로 야간 시운전이 있었습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전동차는 물론 차 안에서 본 대구의 밤 풍경도 멋졌습니다.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초저녁 수성못과 지산범물지구로 이어지는 두산오거리에 차들의 불빛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주황색 가로등 불빛을 따라 신천이 시원하게 흐르고 사각형 흰색 빛을 발하는 아파트 빌딩 숲이 도심의 밤 풍경을 지배합니다.

불 꺼진 서문시장을 지나 전동차가 침산동으로 들어서자 근처 대구구장에는 한국시리즈를 밝히는 조명탑이 불야성을 이룹니다.

멀리 우뚝 선 이타워의 조명을 감상하다 보면 전동차는 금호강 위를 지나는 아름다운 교량 조형물을 통과합니다.

[하갑용/대구시 중구 : 개방감 있고 야경 좋고요. 안 지루하고 멋집니다.]

다른 대도시보다 다소 어두운 조명도 야간경관의 개선안으로 제시됐습니다.

[김소희/영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 내부에서 봤을 때에도 그냥 선으로 이뤄진 간판을 보는 게 아니라 밝은 면 덩어리라든가 밝은 공간을 볼 수 있는…]

대구시는 모노레일을 교통수단이자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전배운/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부장 : 달리는 전망대인 3호선 모노레일에서 즐기는 멋진 대구의 야경을 관광 상품 자원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도심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 대구의 아름다운 밤 풍경과 더불어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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