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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초등학교에 포탄 3발…어린이 13명 사망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1.06 13:31|수정 : 2014.11.06 13:31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외곽의 한 초등학교에 포탄이 떨어져 최소 13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고 활동가들이 밝혔습니다.

현지의 한 활동가는 현지시간 어제(5일) 정오를 앞두고 카분에 있는 초등학교에 포탄 3발이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다른 활동가가 사망자가 17명이라고 주장하는 등 희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4년째로 접어든 시리아 내전 와중에서 어린이가 희생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어린이들을 겨냥한 공격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0월 정부군이 장악한 중부 홈스에서 2건의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 2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후 최악의 사건으로 꼽힙니다.

정부군과 반군 가운데 어느 편이 초등학교를 겨냥해 포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반군이 자기편을 겨냥해서 포격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카분은 5개월 전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한 곳으로 반군 장악 지역에서 쫓겨난 난민 수 천명이 이곳에서 그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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