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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개량사업 잠정중단 통보…정부 "계약취소 아냐"

김태훈

입력 : 2014.11.06 12:14|수정 : 2014.11.06 12:41


우리 정부가 KF-16 성능개량사업의 비용 인상을 요구하는 BAE시스템스에 사업 잠정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오늘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BAE시스템스의 KF-16 성능개량작업을 더는 진척시키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BAE시스템스로 하여금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KF-16 성능개량사업은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무장체계 등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1조7천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2012년 7월 사업자로 선정된 BAE시스템스와 미국 정부가 사업비를 8천억원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사업은 사실상 무산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사업비 인상을 놓고 미국 측과 합의를 못했지만 현재로선 계약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시철 대변인은 최종적으로 계약해지가 되면 한국 정부가 막대한 해약 수수료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서는 "해약 수수료는 미 정부와 별도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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