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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려도 카드대출 금리는 요지부동

이홍갑 기자

입력 : 2014.11.06 10:09|수정 : 2014.11.06 10:09


한국은행이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는데도 신용카드사들의 대출(카드론) 금리는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대형 카드사들은 오히려 카드론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NH농협, 롯데, 우리, 하나SK, 외환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5.27%였습니다.

이는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기 이전인 2분기 평균 금리 15.44%에 비해 0.17% 포인트 낮아진 데 불과합니다.

특히 카드사 가운데 삼성, 현대, 국민카드 등 대형사들은 이 기간에 오히려 카드론 금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카드는 2분기 15.68%에서 3분기 16.17%로, 국민카드도 14.26%에서 14.75%로 각각 0.49% 포인트 올렸습니다.

현대카드도 17.33%에서 17.72%로 0.39%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반면 은행계를 중심으로 한 다른 카드사들은 카드론 평균금리가 다소 낮아졌습니다.

인하 폭은 신한카드 0.26% 포인트, 농협카드 0.17% 포인트, 롯데카드 0.4% 포인트, 우리카드 0.85% 포인트, 하나SK카드 0.09%포인트, 외환카드 1.16%포인트입니다.

이들 가운데 3분기 카드론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카드(17.72%)였고, 가장 낮은 곳은 농협카드(12.9%)로 양사간 금리 차이는 4.82% 포인트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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