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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혐의 기소' 일본 전 수영대표 회견서 결백주장

김정연

입력 : 2014.11.06 09:58|수정 : 2014.11.06 15:42


인천 아시안게임 때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을 낸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가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도미타는 나고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도둑질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모르는 사람이 카메라를 자신의 가방에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미타는 지난 9월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 동료의 경기를 응원하러 갔다가 한국의 한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붙잡힌 뒤 약식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냈습니다.

지난달 7일 일본수영연맹은2016년 3월 31일까지 도미타의 선수등록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결정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 남부경찰서 관계자는CCTV 동영상에 체육복 입은 한 남성이 카메라를 분리해서 자기 가방에 넣는 장면이 있었고,일본올림픽위원회 임원인 야나기야 나오야 씨가 동영상 속 인물이 도미타라고 바로 특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후 도미타를 복도로 불러내 물었더니 바로 인정했고,도미타가 경찰 조사 때 카메라를 본 순간 욕심이 났다는 말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 함께했던 야나기야 나오야 씨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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