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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위기의 오바마

김우식 기자

입력 : 2014.11.06 07:51|수정 : 2014.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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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지면서 오바마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표 초반부터 우세를 보인 공화당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상원에서 45석으로 10석이 적었던 공화당은, 과반인 51석을 넘겨 53석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와 콜로라도 등 민주당 지역구 7곳을 빼앗았고 경합 지역인 조지아와 캔자스를 지켰습니다.

하원에서도 의석을 더 늘렸고 주지사도 선거가 치러진 36곳 중 24곳 이상에서 이겼습니다.

[맥코넬/당선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국민들이 상원을 바꿨습니다. 공화당은 상원이 다시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혼다 의원 등 지한파 의원은 대부분 당선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금요일 여야 지도부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해 안에 공화당이 반대하는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인들이 지지하는 현안들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협력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공화당의 압승으로 이른바 '오바마 케어'와 이민개혁법 같은 주요 국정현안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임기 말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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