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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대사 "북한 ICC 회부 반대…내정 간섭말라"

한승환 기자

입력 : 2014.11.06 05:03|수정 : 2014.11.06 05:03


중국 측에 북한 압박을 종용해온 미국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북한의 인권실태를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려는 서방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추 대사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북한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의 주도로 추진되는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에 반대한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해외에 주재하는 공관장이 공개적으로 ICC 회부 움직임을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앞서 추 대사는 지난 4월 미국 평화연구소 강연에서 미국이 중국에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도록 압박을 가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불가능한 임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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