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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폴, 민주 낙선자들에 "힐러리의 루저들" 조롱

입력 : 2014.11.06 04:08|수정 : 2014.11.06 04:08


'11·4 중간선거'가 공화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공화당 차기 잠룡 중 한 명인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민주당 주요 낙선자들을 향해 "힐러리의 루저들"(Hillary's losers)이라고 조롱했다.

폴 의원은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주요 후보들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뒤 각 사진 밑에 일일이 이 같은 해시태그(#)를 달았다.

폴 의원의 페이스북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브루스 브레일리(아이오와), 미셸 넌(조지아), 앨리슨 런더건 그라임스(켄터키), 케이 헤이건(노스캐롤라이나), 마크 우달(콜로라도), 마크 프라이어(아칸소) 후보 등이다.

민주당의 차기 유력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선거기간 이들 지역을 포함해 총 17개 주에서 45차례 지원유세를 벌였다.

폴 의원은 "미국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의 정책은 물론 그들의 후보들을 거부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냈다"고 강조했다.

폴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견제구' 성격이 짙어 보인다.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통틀어 확고부동한 1위 주자인 클린턴 전 장관과 분명한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폴 의원은 선거기간 미 전역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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