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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라이베리아서 귀환하는 병력 외딴섬 수용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1.05 13:59|수정 : 2014.11.05 13:59


필리핀군은 에볼라 발생지역인 라이베리아에 배치됐다가 귀환하는 유엔평화유지군 병력을 외딴 섬에 격리 수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GMA방송은 군 공보관을 인용해 그레고리오 피오 카타팡 참모장이 라이베리아에서 돌아오는 평화유지군 병력을 북부 루손 지역의 한 섬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롤드 카부녹 군 공보관은 군이 애초 이들 병력을 내륙의 한 기지에 수용할 예정이었지만 보건부 규정을 충족할 수 있는 지역을 물색한 끝에 외딴섬을 낙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병력이 수용될 섬의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카부녹 공보관은 유엔평화유지군 출신 병력이 수용되는 섬 지역 주민들이 에볼라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0일 라이베리아에서 귀국하는 필리핀 병력은 모두 112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베리아 현지의 한 필리핀군 간부는 최근까지 에볼라에 감염된 요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필리핀 국방부는 라이베리아 지역에서 확산하는 에볼라 전염 가능성을 이유로 현지 주둔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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