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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망론 사실 아니다"…추측성 보도 자제 요청

박진호 총괄

입력 : 2014.11.05 06:28|수정 : 2014.11.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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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정치인들이 반기문 유엔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 반 총장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얘기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시간 오늘(5일) 새벽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 총장은 먼저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자신의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최근 지구촌의 분쟁과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해결 등 시급한 국제 문제 해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얘기들이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를 대변해야 할 유엔 수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여론조사를 포함해 자신의 국내 정치 참여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의 이번 성명은 최근 자신의 측근 인사가 야권과 접촉했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공개 발언을 일축하는 것입니다.

유엔의 고위 인사는 반 총장은 유엔 업무를 위한 참모와 실무진만 있을 뿐, 그런 성격의 측근 인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2년 뒤인 오는 2016년 말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반기문 총장은 그동안 수차례 국내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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