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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다시 아시아로'…내주 중국·미얀마·호주 방문

김요한 기자

입력 : 2014.11.05 04:57|수정 : 2014.11.05 04:5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16일 중국과 미얀마, 호주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한다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핵심 외교정책인 아시아 중시 전략을 다시 가다듬으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부터 사흘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과의 양국 정상회담은 APEC 정상회의 다음날인 12일 베이징에서 이뤄집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신형 대국관계 형성 방안 등 양자 현안 외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과 기후변화 대응 등 다자 현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와 양국의 공동 관심사인 국제, 지역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12∼14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와 미국-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동을 할 계획입니다.

14일에는 양곤에서 동남아 청년지도자 구상 회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와 회동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세인 대통령, 수치 여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미얀마의 정치·경제 개혁, 인권 개선 내년 총선의 민주적 시행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어 15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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