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흥국생명 돌풍의 비결 '언니 리더십'

이향구

입력 : 2014.11.04 23:38|수정 : 2014.11.04 23:38


▶ 뉴스 동영상 바로보기 ☞

흥국생명이 시즌 초반 여자 프로배구의 지각 변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돌풍의 중심인 박미희 감독을 소개합니다.


[인터뷰:김수지, 흥국생명 센터]
"자상하고 세심하게 여자 감독님이라서 챙겨주시는 면도 있고…"


[인터뷰:김혜진 흥국생명 센터]
"연습할때는 냉정하시고 세심한거까지 안넘어가는데, 생활하는데에는 잘 챙겨주시고 부분적으로 선배, 언니 같은 느낌이에요."


3시즌 연속 하위권에 머문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와 준우승팀 IBK기업은행, 다크호스 도로공사까지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초보 감독 박미희의 '언니 리더십'이 있습니다.

지난 5월, V리그 역대 두 번째 여성 사령탑에 오른 박미희 감독은 패배의식을 지우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미지
[인터뷰: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강압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주고 심리적으로 여성이니까 더 많이 아는 장점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현역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먼저 이해하고 살뜰히 챙깁니다.


[인터뷰: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누구든지 긴장을 하지만 '하지 말라'는 것보다 '이겨 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떻게 하면 긴장을 줄여줄 수 있을 까'에 집중한다. 선수출신이 갖는 장점일 수도 있겠죠."


출발이 좋다는 평가에 기뻐하기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 진다는 그녀는 늘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주문' 합니다.


[인터뷰: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즐기면서 하라고 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겨야 즐거운 거니까…아무튼 그래서 선수 자신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래야 선수들이 뭉쳐 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선수들한테 '너는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박미희표 '거미줄 배구'가 배구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여러분의 승패예측은? 모먼트플레이와 함께 하세요'


모먼트플레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다운받기             모먼트플레이 IOS 앱스토어 다운받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