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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억대 불법 스포츠토토로 100억 챙긴 일당 적발

김광현 기자

입력 : 2014.11.04 15:39|수정 : 2014.11.04 15:43


1년 8개월 만에 무려 700억 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00억 원을 챙긴 일당 9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28살 정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외국에 도피 중인 2명을 수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에게 이른바 '대포통장'을 팔거나 문제의 사이트에서 천만 원 이상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25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씨 등은 2013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41개를 개설해 회원 3천100여 명에게 700억 원을 베팅하도록 하고 환전 수수료 명목으로 100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도 수원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에 서버를 두고 모 해외 스포츠 실시간 중계 사이트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회원을 은밀하게 모집, 대포통장 43개로 거래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상습도박을 한 이들이 회사원, 대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으며 천만 원에서 최고 4억 원을 배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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