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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장서 만난 여성 60명 상대로 18억 등쳐

정윤식 기자

입력 : 2014.11.04 15:24|수정 : 2014.11.04 15:24


서울 강북경찰서는 무도장에서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미국산 폐수정화제를 팔아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48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2년 동안 서울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50∼60대 여성 60명을 상대로 18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요오드 용액에 세제를 섞어 색이 맑아지는 실험을 한 뒤 미국산 폐수정화제라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무도장에서 만난 남성과 어울리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점 때문에 신고를 꺼려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범행에 가담한 일당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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