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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회치안 입체적 방어하라" 지시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04 11:34|수정 : 2014.11.04 11:3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사회치안에 대한 입체적 방어체계를 더욱 빠르게 창조해 혁신하고 '평안한 중국 건설과 현대화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열린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4중전회'에서 확정된 '의법치국' 정책을 거론하면서 "법치는 '평안한 중국' 건설에서 중요한 담보물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북경청년보 등 중국언론들은 4중전회 이후 공산당 중앙위원회 차원에서 '사회치안에 대한 입체적 방어체계'가 강조된 것은 이번이 최소한 네 번째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체제가 더욱 종합적이고 다층적인 사회치안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도입된 각종 사회치안제도가 상당 부분 체제에 대한 도전을 차단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강조한 '입체적 방어망' 역시 테러와 분리독립운동, 반중 활동 등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올해 초 중국판 '국가안보회의'인 국가안전위원회를 출범시킨 시진핑 체제는 최근 국가안전법을 대폭 개정한 반 간첩법을 제정하고 조만간 정보기관 개편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어제 후베이성 우한에서 멍젠주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평안한 중국 건설을 심화하는 회의'를 열고 사회치안에 대한 입체적 방어망을 개선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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