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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컵스 새 사령탑, 단숨에 감독 연봉 공동 1위

입력 : 2014.11.04 06:34|수정 : 2014.11.04 06:34

5년간 2천500만 달러…소시아 감독과 연봉 동률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의 새 사령탑 조 매든(60) 감독의 몸값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컵스 구단의 54번째 감독으로 공식 취임한 매든 감독이 5년간 2천500만 달러(약 268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매든 감독은 연봉 500만 달러를 받아 마이크 소시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감독과 더불어 빅리그 최고 연봉 감독으로 올라섰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지장'인 소시아 감독은 에인절스 구단과 10년간 5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2009년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최근 감독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추세여서 감독들의 연봉은 주위의 전언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올해까지 '영세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를 9년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두 차례나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을 수상한 매든 감독은 2014년에도 제법 많은 연봉을 받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여러 미국 언론의 자료를 보면, 매든 감독은 올해 연봉 200만 달러를 받아 소시아 감독,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400만 달러),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3∼400만 달러), 벅 쇼월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260∼290만 달러)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5위를 달렸다.

시즌 직후 탬파베이를 떠나 선수들처럼 '자유계약(FA) 감독' 시장에 나온 그는 내셔널리그의 명문 구단 컵스의 낙점을 받음과 동시에 몸값이 2배 이상 치솟는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지금껏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운영부문 수석 부사장인 조 토레다.

토레 사장은 뉴욕 양키스 감독 시절 75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 시절에는 연봉 430만 달러를 챙겼다.

토레 감독과 더불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지략가로 현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 운영부문 사장을 맡은 토니 라루사 전 감독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휘 당시 연봉 420만 달러를 가져갔다.

보비 콕스, 루 피넬라, 더스티 베이커 전 감독과 같은 백전노장들도 연봉으로 최소 30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이에 반해 '초보' 감독들은 메이저리그 선수 최저 연봉인 50만 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만 받는다.

올 시즌 초 다저스와 계약 연장한 돈 매팅리 감독은 350∼500만 달러인 계약 총액을 3년간 나눠 받는다.

올해 포함 최근 5년 사이 세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당대 최고의 명장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해 3월, 2015∼2016년 계약을 2년 연장하면서 연봉을 400만 달러 수준으로 올렸다.

보치 감독은 2007년 샌프란시스코와 3년간 총액 약 600만 달러(연봉 200만 달러)에 도장을 찍고 오렌지 유니폼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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